💉 타미플루 5일 vs 페라미플루 1회, 뭐가 다를까?
A형독감 확진 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습니다. 가장 일반적인 건 타미플루(오셀타미비르)로, 시럽 형태로 5일간 하루 2회 복용해야 합니다. 하지만 약을 토하거나 거부하는 아이에게는 쉽지 않죠. 저희 애들은 그래도 약을 잘 먹는 편이라, 추석만 아니었다면 먹는 약도 고민했을 수도 있습니다.
이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페라미플루(페라미비르) 주사입니다. 정맥주사로 1회 투여만 하면 끝. 효능은 동일하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며, 발열 48시간 이내 투여 시 효과적입니다.
특히 열이 심하게 나는 A형독감 특성상, 경우에 따라 해열주사+수액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반길 옵션이었습니다.
구분 | 타미플루(시럽) | 페라미플루(주사) |
---|---|---|
투여 기간 | 5일간 하루 2회 | 1회 |
투여 방법 | 경구 복용 | 정맥 주사(약 1시간) |
적용 연령 | 생후 2주~ | 생후 2주~ |
장점 | 집에서 복용 가능 | 1회로 끝, 구토 시 유용 |
단점 | 매일 약 먹이기 전쟁 | 주사 공포, 시간 소요 |
🏥 실전 후기: 페라미플루 주사 과정
추석과 둘째 아들의 돌잔치를 앞두고, 많은 가족들을 만나야 하는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는지라, 페라미플루 주사를 선택했습니다. 솔직히 “1시간 동안 주사 맞는 게 가능할까?” 걱정이 컸습니다. 2살 아이가 가만히 있을 리 없으니까요.
오전 10시, 소아과 도착. 혈관 확보를 위한 정맥 주사를 먼저 놓습니다. 이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. 아이가 울고 발버둥 치자 간호사 선생님과 제가 함께 꽉 잡고 있어야 했죠. 약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한시간동안 수차례 울고, 발버둥 치는걸 겨우 달래가며 수액을 맞았습니다. 아이들은 수액을 맞기 위해 주사 위치에 부목을 대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. 왜 그렇게 꽉 싸매는지는 애가 울때야 알게 되었네요^^;
5살 첫째는 “빨리 나으려면 참아야 한다”는 말에 눈물 글썽이며 버텼습니다. 주사 공포는 있었지만, 1시간이면 끝난다는 확실함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.
📈 주사 맞고 나서 달라진 점
주사 후 몇 시간 만에 열이 떨어졌습니다. 새벽까지만 해도 39.5℃였던 열이 오후 4시엔 38℃, 저녁엔 37.5℃로 내려갔습니다. 이런 발열 고생을 5일안 반복해야 했는데, 1시간의 고생으로 끝이 나서 참 다행이었습니다.
타미플루 복용 아동은 2~3일째부터 호전된다고 하지만, 페라미플루는 당일부터 효과가 느껴졌습니다. 다음날 아침에는 거의 평소 체온으로 돌아왔고, 3일째엔 아이들이 뛰어놀 정도로 회복했습니다.
🤔 약 vs 주사, 우리 아이에겐 뭐가 맞을까?
모든 아이에게 주사가 정답은 아닙니다.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페라미플루가 현실적입니다.
- 약을 거부하거나 뱉는 아이
- 구토가 심해 약 복용이 불가능한 경우
- 5일 약 투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맞벌이 가정
- 복용 순응도가 낮아 중단 우려가 있는 경우
반면 타미플루가 적합한 경우도 있습니다.
- 주사 공포가 심한 아이
- 약을 잘 먹는 경우
- 주사 시설이 없는 소아과
- 1시간 병원 체류가 어려운 상황
💰 치료비와 보험 적용
페라미플루 주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보통 1인당 13만 원입니다. 타미플루(2~3만 원)보다 비싸지만,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. 저희는 본인부담금 1~2만 원 제외 후 전액 환급받았습니다.
(알아본 바에 의하면, 실비 세대에 따라 다르다곤 합니다. 저희는 본인부담금 1만원 외에 전액 환급받았습니다.)
고열로 해열제·기침약·중이염 예방약 등을 함께 처방받으면 총 15만 원 내외입니다. 비싸지만 아이가 빠르게 회복해 등원·출근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.
❓ FAQ
Q1. 페라미플루 주사, 모든 병원에서 맞을 수 있나요?
Q2. 아이가 1시간을 못 버티면?
Q3. 부작용은 없나요?
Q4. 타미플루 복용 중 주사로 바꿀 수 있나요?
Q5. 주사 맞으면 격리 기간이 줄어드나요?
👉 질병관리청 독감 예방·치료 가이드 📖 관련 글: A형독감 초기증상 체크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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