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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유아 A형 독감 치료 - 타미플루 수액 페라미플루 실비

어울랑 2025. 10. 6. 00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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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지난주 추석을 앞두고, 두 아들(2살·5살)이 동시에 A형독감에 걸렸습니다. 온 가족을 만나기 직전이라 페라미플루 주사를 선택했는데요, 이 글은 그 실전 경험을 담았습니다. 약을 먹이기 힘든 영유아라면, 1회 주사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”

💉 타미플루 5일 vs 페라미플루 1회, 뭐가 다를까?

A형독감 확진 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습니다. 가장 일반적인 건 타미플루(오셀타미비르)로, 시럽 형태로 5일간 하루 2회 복용해야 합니다. 하지만 약을 토하거나 거부하는 아이에게는 쉽지 않죠. 저희 애들은 그래도 약을 잘 먹는 편이라, 추석만 아니었다면 먹는 약도 고민했을 수도 있습니다.

이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페라미플루(페라미비르) 주사입니다. 정맥주사로 1회 투여만 하면 끝. 효능은 동일하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며, 발열 48시간 이내 투여 시 효과적입니다.

특히 열이 심하게 나는 A형독감 특성상, 경우에 따라 해열주사+수액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반길 옵션이었습니다.

구분 타미플루(시럽) 페라미플루(주사)
투여 기간 5일간 하루 2회 1회
투여 방법 경구 복용 정맥 주사(약 1시간)
적용 연령 생후 2주~ 생후 2주~
장점 집에서 복용 가능 1회로 끝, 구토 시 유용
단점 매일 약 먹이기 전쟁 주사 공포, 시간 소요

🏥 실전 후기: 페라미플루 주사 과정

추석과 둘째 아들의 돌잔치를 앞두고, 많은 가족들을 만나야 하는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는지라, 페라미플루 주사를 선택했습니다. 솔직히 “1시간 동안 주사 맞는 게 가능할까?” 걱정이 컸습니다. 2살 아이가 가만히 있을 리 없으니까요.

오전 10시, 소아과 도착. 혈관 확보를 위한 정맥 주사를 먼저 놓습니다. 이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. 아이가 울고 발버둥 치자 간호사 선생님과 제가 함께 꽉 잡고 있어야 했죠. 약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한시간동안 수차례 울고, 발버둥 치는걸 겨우 달래가며 수액을 맞았습니다. 아이들은 수액을 맞기 위해 주사 위치에 부목을 대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. 왜 그렇게 꽉 싸매는지는 애가 울때야 알게 되었네요^^;

5살 첫째는 “빨리 나으려면 참아야 한다”는 말에 눈물 글썽이며 버텼습니다. 주사 공포는 있었지만, 1시간이면 끝난다는 확실함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.

📈 주사 맞고 나서 달라진 점

주사 후 몇 시간 만에 열이 떨어졌습니다. 새벽까지만 해도 39.5℃였던 열이 오후 4시엔 38℃, 저녁엔 37.5℃로 내려갔습니다. 이런 발열 고생을 5일안 반복해야 했는데, 1시간의 고생으로 끝이 나서 참 다행이었습니다.

타미플루 복용 아동은 2~3일째부터 호전된다고 하지만, 페라미플루는 당일부터 효과가 느껴졌습니다. 다음날 아침에는 거의 평소 체온으로 돌아왔고, 3일째엔 아이들이 뛰어놀 정도로 회복했습니다.

🤔 약 vs 주사, 우리 아이에겐 뭐가 맞을까?

모든 아이에게 주사가 정답은 아닙니다.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페라미플루가 현실적입니다.

  • 약을 거부하거나 뱉는 아이
  • 구토가 심해 약 복용이 불가능한 경우
  • 5일 약 투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맞벌이 가정
  • 복용 순응도가 낮아 중단 우려가 있는 경우

반면 타미플루가 적합한 경우도 있습니다.

  • 주사 공포가 심한 아이
  • 약을 잘 먹는 경우
  • 주사 시설이 없는 소아과
  • 1시간 병원 체류가 어려운 상황

💰 치료비와 보험 적용

페라미플루 주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보통 1인당 13만 원입니다. 타미플루(2~3만 원)보다 비싸지만,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. 저희는 본인부담금 1~2만 원 제외 후 전액 환급받았습니다.

(알아본 바에 의하면, 실비 세대에 따라 다르다곤 합니다. 저희는 본인부담금 1만원 외에 전액 환급받았습니다.)

고열로 해열제·기침약·중이염 예방약 등을 함께 처방받으면 총 15만 원 내외입니다. 비싸지만 아이가 빠르게 회복해 등원·출근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.

❓ FAQ

Q1. 페라미플루 주사, 모든 병원에서 맞을 수 있나요?
아닙니다. 정맥주사 시설과 숙련된 간호 인력이 있는 소아과에서만 가능합니다.
Q2. 아이가 1시간을 못 버티면?
영상·간식 등으로 집중을 분산하면 대부분 가능합니다. 중간 휴식 후 재개도 허용됩니다.
Q3. 부작용은 없나요?
드물게 주사 부위 발적이 있으나 하루 내 사라집니다. 알레르기 반응 감시는 30분 권장.
Q4. 타미플루 복용 중 주사로 바꿀 수 있나요?
가능하나 의사 판단이 필요합니다. 일반적으로 초기부터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.
Q5. 주사 맞으면 격리 기간이 줄어드나요?
아닙니다. 발열 시작 후 5일, 해열 후 24시간은 동일하게 지켜야 합니다.

👉 질병관리청 독감 예방·치료 가이드 📖 관련 글: A형독감 초기증상 체크리스트

※ 본 글은 부모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정보이며, 의학적 진단·치료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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